|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21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한영현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모란로타리클럽 회장, 이승우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 이사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가 지난해 1월 오로라시를 방문했을 때 교민 사회로부터 기념비 건립 추진 소식을 전해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시는 꾸준히 지원을 이어왔으며, 지난 9월에는 6.25참전유공자회 등을 통해 모금한 성금 1940만 원을 건립위원회에 전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역사적 가치 계승 ▲국제 교류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기념비 건립 모금 활동과 시민 참여 확대 ▲행정적 지원 및 교류 행사 협조 등이다.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제네럴스 공원 내 3000㎡ 부지에 세워지며, 지난 9월 23일 착공식을 마쳤다.

총사업비는 약 13억 원(95만 달러) 규모로, 기념비와 기념관에는 한국전 관련 스토리보드 16개, 유엔 참전 22개국 용사를 기리는 기념비 22개, 전통 한국정원 4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26년 하반기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기념비 건립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간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