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경주지역 특별관리… 산불전문진화대 전진 배치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남부지방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0월 20일~12월 15일)에 맞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 발생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산불조심기간 동안 남부청은 입산통제구역 7만5,700ha, 등산로 폐쇄 179.9km를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등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09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21명, 진화차량 22대를 신속히 투입해 산불 확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 기간에는 건조한 기상 여건과 인파 증가로 인한 산불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12일 앞당겨 시행했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개 팀(14명)을 상시 운영하고, 경주산림환경연구원에 진화대원을 전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을철은 건조한 날씨와 농산물 수확기 영농부산물 소각 등으로 산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다. 남부지방산림청의 이번 선제적 대응은 특히 APEC 개최지 경주를 포함한 동해안권 산불 예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의 철저한 현장 대응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협조와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