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명성과 효율성 앞세운 새 사회공헌 모델
오세진(왼쪽) 코빗 대표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세이브더칠드런 본사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코빗
오세진(왼쪽) 코빗 대표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세이브더칠드런 본사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코빗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내 1호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기부 문화를 연다.

코빗은 21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아동 보호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서울 세이브더칠드런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인 투명성과 신속성을 기부 시스템에 접목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려는 시도다.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기부 방식을 통해 밀레니얼과 Z세대까지 참여층을 넓히고, 기부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코빗은 이날부터 ‘코빗 X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시작한다. 코빗 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정한 전용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테더(USDT) 등 주요 가상자산을 직접 기부할 수 있다. 기부된 자산은 전액 결식 위기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에 사용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국내 가상자산 기부 문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통해 기부 문화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식 위기 아동에게 따뜻한 식사를 선물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도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기부가 확산되는 시점에 국내 최초 거래소인 코빗과 협력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기부 접근성을 넓히고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