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대한항공이 미국 도심항공교통(AAM)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유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 서명식은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처의 eVTOL ‘미드나잇' 모델을 정부 사업, 특히 국방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AAM 기술 적용 모델로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모델은 물자 신속 보급과 인력 수송 등 임무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개조 및 MRO 경험과 신기술 적용 노하우는 이번 협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진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과 군·관을 아우르는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 요구를 충족하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아처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 골드스타인 CEO는 “대한항공은 항공우주 전문성과 미래 전략적 비전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에 최적화된 AAM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