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노곡목장, 대통령상·국무총리상 수상하며 최고 영예 차지
내서성 강한 저지종 부문 신설로 친환경·지속가능 낙농 방향 제시
신종광 과장 “FTA 이후 대비해 낙농산업 기반 강화 지속 추진”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지사 김동연)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제24회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포천시 노곡목장이 그랜드챔피언(1위)과 준그랜드챔피언(2위)을 모두 수상하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1989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젖소 품평회로, 젖소 개량 성과와 우수 품종을 선보이며 낙농인의 기술력과 사양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올해는 전국 100여 개 낙농가에서 약 200두의 홀스타인과 10두 내외의 저지종이 출품돼 총 20개 부문(육성우 8개, 경산우 8개, 지역대항 등)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경기도는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최고 영예인 그랜드·준그랜드챔피언을 동시에 차지, 명실상부한 전국 낙농산업 1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구온난화 대응과 친환경 낙농의 필요성에 따라 내서성이 강한 저지종 부문이 새로 신설됐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축개량 ▲농가 경영안정 ▲시설개선 등 3개 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학교우유급식 사업, 낙농체험목장 지원사업 등을 통해 우유 소비 촉진과 6차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저지 신품종 육성과 사육기반 강화를 위해 저지사육농가협의체를 구성하고 전용목장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대회는 경기도의 체계적인 낙농 지원정책과 지속적인 가축개량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2026년부터 한·미 FTA에 따라 유제품 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만큼, 도는 낙농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