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관광활성화 결의안 등 6건 의결… 지역 상생의 의회협력 강화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상북도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후반기 제2차 정기회가 10월 20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광역지방의회의 운영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의회 운영 현안을 논의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시도의회가 제출한 6건의 안건이 의결되었다. 특히, 이춘우 제11대 후반기 협의회장이 제안한 ‘Post-APEC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촉구 결의안’ 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결의안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육성 및 지역 문화자원의 체계적 지원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APEC 개최지 경주의 HICO 등 주요 정상회의 시설을 방문하고 추진 현황을 점검, 국제행사 도시로서 경주의 준비 상황과 잠재력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광역지방의회 차원에서의 행정적·정책적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이춘우 협의회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에서 열린 이번 정기회는 대한민국 광역지방의회의 협력과 연대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라며 “지역의 변화가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지방의회가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의회 발전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정책 협의와 정보 교류를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국 광역의회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은 전략적 시도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협의체 논의가 단순한 행사성 교류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APEC 이후(Post-APEC)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연계를 위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경북이 이번 회의를 통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협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