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업 가치 24조원 돌파...전략적 인수합병·AI 개발 가속화
딜(Deel)이 4170억원 규모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24조원을 돌파했다./딜
딜(Deel)이 4170억원 규모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24조원을 돌파했다./딜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글로벌 HR·급여 플랫폼 딜(Deel)은 4170억원 규모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24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리빗 캐피털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코아투 매니지먼트, 제너럴 카탈리스트, 그린베이 벤처스 등도 추가로 참여했다.

딜은 지난 3월 기준 올해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달러(1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처음으로 월 매출 1억달러(1400억원)를 돌파했다. 미국 내 딜 제품 사용률도 전년 대비 약 1500% 증가하는 등 주요 성장 지표에서도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레고, 푸마, 버진 미디어, 페덱스, 팔란티어, 노보 노디스크, 펩시 등 글로벌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딜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제품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AI 개발과 운영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2029년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현지 급여 시스템을 지원하고 제품군 전반의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에 신규 투자한 리빗 캐피털 창립자 미키 말카는 “딜은 전 세계 기업들이 신뢰하는 브랜드이자 글로벌 인재 채용 인프라를 구축할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100개 이상 국가의 인력이 원격으로 협업하는 조직 구조 자체가 딜의 확장성과 실행력을 입증한다. 이번 투자는 딜이 글로벌 HR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 대한 확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창립 초기부터 구축해온 글로벌 급여 인프라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나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은 현재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3만7000개 이상의 기업과 150만명의 근로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약 30조원 규모의 급여를 처리하고 있다.

김종효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