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기업 9천억 투자·1천여 일자리 창출…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상북도는 20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해외에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 관계자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국내복귀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복귀 지원정책과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경북 지역으로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해외투자과장, 코트라 국내복귀팀,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도내 기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해 국내복귀 지원정책과 보조금 제도,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코트라의 ‘2025 국내복귀 지원제도’ 안내 ▴㈜원익큐엔씨의 국내복귀 성공 사례 발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인센티브’ 설명 ▴참석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 논의 등이 이어졌다.
경상북도는 지난 2021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4년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부터 투자유치, 기업 애로 해결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경북도는 경기도를 제외하고 국내복귀 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된 지자체로, 현재까지 총 26개 기업이 9,308억 원을 투자하고 1,12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2025년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 신청 시 국비 보조 비율 5% 추가 지원 혜택을 받게 되어 지방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미·중 무역 갈등 등 공급망 재편 상황은 우리 지역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거나 지방에 새로 투자하려는 기업이 경북을 최우선 투자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수도권 이외 지역 중 국내복귀 기업 유치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단순한 인센티브 제공을 넘어, 복귀 기업들이 지속가능하게 정착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인력 수급, 물류 인프라, 연구개발 연계 등 구조적 지원이 뒷받침될 때 경북이 진정한 산업 재편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