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액 64억1000만불, 수출량 22만8000대
전기차 내수 ‘역대 최고치’…누적 연간 판매량 신기록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솔라'호가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차량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솔라'호가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차량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현대글로비스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올해 9월 자동차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관세협상이 진행 중인 미국 등 북미 수출은 전년보다 5.3% 줄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량은 22만8153대(+11.0%), 내수판매량은 15만7898대(+20.8%), 생산량은 33만4319대(+8.9%)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9월에 추석연휴가 있었으나 올해는 10월로 이동해 조업일수가 늘어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9월 자동차 수출액은 64억5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월 누적 수출액도 540억8300만달러(+2.2%)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 수출은 28억1300만달러로 5.3% 감소했으나 유럽 9억5800만달러(+52.8%)과 아시아 지역 8억2300만달러(+62.3%)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처음으로 월간 9만대를 돌파한 9만0496대(+47.5%)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5만7824대(+55.7%), 전기차 2만9288대(+38.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384대(+8.6%)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는 6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며 누적 수출량도 20만대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내수판매는 친환경차 중심의 호조로 15만7898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내수판매는 2만8760대(+134.8%)로 역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16만9712대를 기록해 연간 판매량 기록을 넘어섰다.

생산량은 수출·내수 호조에 힘입어 33만4319대(+8.9%)로 늘며 누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추세가 유지되면 3년 연속 연간 400만대 생산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변수로 지적됐다.

곽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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