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기아가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5’에서 타스만 군용 지휘차를 비롯한 전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ADEX는 전세계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항공우주 및 방산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지난 17~19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퍼블릭 데이’가 진행됐으며 오는 20~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방산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데이’가 열린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정통 픽업 타스만을 기반으로 제작된 군용 지휘차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무전기, 안테나 등 통신 장비를 탑재해 작전 운용능력을 강화했고 지난달 군 표준 지휘용 픽업으로 선정돼 연내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지난 6월에 선보인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와 소형전술차(KLTV)도 전시했다. 중형표준차는 험지 주행능력과 전자파 차단 설계를 갖췄으며 소형전술차는 드론 탑재차·AI 경계차 등 다양한 파생 모델로 구성됐다. 소형전술차는 유럽·중동 등에서도 운용 중이며 최근 폴란드 군 표준차로 채택됐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ADEX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특수차량을 선보였다"며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