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수해 복구에 헌신한 부대원들에 표창장 수여 및 위문금 전달
경기도, 장병 상해보험·재난복구 지원사업 확대하며 군 안전보호 강화
김동연 지사“평화는 든든한 국방에서 비롯… 군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 발언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가평군의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을 찾아 지난 여름 집중호우 당시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에 나선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동연 지사의 11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가평 수해 당시 맹호부대 장병들이 헌신적으로 현장에서 복구를 도왔다”며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일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며 “평화가 곧 경제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든든한 국방과 우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부대 및 유공자 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경기도 위문금을 전달했다. 표창식에는 맹호부대 각급 지휘관들도 영상으로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김성구 사단장은 “지사님께서 우리 노력을 직접 알아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이번 방문이 장병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맹호부대는 1949년 수도경비사령부로 창설된 뒤 1973년 대한민국 최초의 기계화보병부대로 개편됐다.
베트남전에 파병된 부대 중 하나로, 고(故) 강재구 소령이 수류탄 사고 당시 부하들을 구하고 산화한 부대로도 알려져 있다.
맹호부대는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 상면, 북면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침수 가옥 복구, 도로 정비 등 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누적 지원 인원은 2만 명을 넘었다.
경기도는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군 장병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도는 지난해 6개 시군 1567명, 올해 5개 시군 3155명의 장병에게 보험을 지원했으며, 관련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미복귀 수해 이재민 3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위로했다.
가평군은 7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경기도는 긴급지원비와 복구비 등 총 4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