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순천시와 순천문화재단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오천그린광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 '순천애니멀필름페스타(SAFF)'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연 속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도시 일상에서도 자연, 사람, 동물이 영화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 가족형 문화행사로 '함께 걷는 동행(同行)' 주제로 총 10편 영화를 상영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오천그린광장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 등을 연출한 오성윤 감독의 신작 <길위의 뭉치>를 상영하며 감성 싱어송라이터 적재 축하 공연이 관객과 개막 분위기를 함께 나눈다.
상영작은 △자연과의 동행(플로우, 엄마의땅 그리샤와 숲의주인, 아일로) △동물과의 동행(길위의 뭉치, 굿보이, 멍뭉이) △친구와의 동행(쿵푸팬더4,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소동) △가족과의 동행(짱뚱이네 똥황토, 살아있게) 등 4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관람은 오천그린광장 내 1관·2관과 조례호수공원 내 3관에서 이뤄진다.1관은 별빛 아래 자연 속에서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분위기를 연출하며 2관은 마로니에 숲 감성과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3관은 아고라 공연과 연계된 역동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클래식 야외공연 '가든클래식'을 비롯해 <귀멸의 칼날>의 '우즈이 텐겐' 한국어 더빙 성우 김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네오위즈 인기 모바일게임 '고양이와 스프' 팝업스토어, 펫마켓 등을 마련한다.
폐막작은 현재 개봉을 앞둔 <굿보이>로 강아지 시점에서 전개되는 실험적인 스릴러 장르 작품이다. 인간과 반려동물 교감을 다층적으로 표현해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려문화한마당', '댕댕순천'[과 함께 열려 문화·예술·산업이 결합된 반려문화 대축제로 꾸며진다.
노관규 시장은 "반려동물과 교감을 통해 정서적 치유와 소통의 가치를 나누는 새로운 문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반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