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재활용 기술력 및 순환경제 실현’ 주제로 포럼 연사 참여
|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 SK케미칼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 ‘2025 케이(2025 K)’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부터 5회 연속으로 참가한 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On-hand solution for sustainable tomorrow)’ 슬로건 하 부스를 마련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또 브랜드사 협업 전시, 포럼 연사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재생 플라스틱 소재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SK케미칼 ‘리사이클러블(Recyclable)·리사이클(Recylced)·바이오(Bio) 솔루션’ 테마 아래 마련된 전시관에는 행사 기간 동안 약 7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기간 중 진행한 미팅 건수는 100여 건에 달한다.
이번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곳은 전시장 전면에 배치된 ‘하이라이트 존’으로 ▲자동차 ▲화장품 ▲식음료 ▲패션 등 주요 산업군별로 최적화된 순환재활용 및 바이오 제품 라인업을 제시했다.
특히 화장품 산업군에서 선보인 “리사이클드 앤 리사이클러블(Recycled & Recyclable)”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 CR’이 높은 주목을 받았다.
전시관에는 재생 소재 함유량을 0%, 30%, 50%, 70%로 적용한 크림 용기 4종의 실물이 전시됐다. 회사 측은 재활용 원료(PCR) 비율과 관계없이 유지되는 투명성과 내구성 등 물성과 품질을 관람객들에게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도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 기술이 소개됐다.
유럽 플라스틱 전문지 바이오플라스틱 매거진(Bioplastics Magazine) 주최 비즈니스 조찬 포럼에서는 한스-요르그 벤텔레 SK케미칼 유럽법인 리사이클 마케팅 총괄이 연사로 나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기술과 순환경제 실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벤텔레 총괄은 “페트병 등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SK케미칼이 상업화한 해중합 기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유색 용기, 필름, 섬유 등 다양한 형태의 폐플라스틱을 원료화해 재활용할 수 있다”며 “고도의 물성과 품질이 필요한 자동차, 가전,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현 시점의 유일한 재활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발표 종료 후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연이어 질문과 관심을 쏟아내는 등 이례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K 2025에서 자동차, 화장품, 식음료,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관심이 이어지는 등 순환 재활용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EU 지역 등 핵심 거점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해중합 기반 기술과 품질을 한층 고도화해 글로벌 재생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기자 charle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