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두나무가 2022년부터 운영해온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 주니어'에 지금까지 135개 학교 2만7264명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업클래스 주니어는 두나무가 2022년 5월 '두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리브랜딩한 것이다. 청소년부터 청년·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교육 체계 구축을 위해 브랜드를 통합했다.
특히 올해 1학기 참여 교사들의 만족도가 97%에 달해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 교재 만족도 97%, 커리큘럼 구성 만족도 93%를 기록하며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2022년 경기지역에서 시작해 2023년 서울·인천, 2024년 충청·세종, 올해 부산으로 확대되며 전국 단위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역별 디지털 금융 지식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 현장에서는 청소년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사 결과 학교 교사의 87%가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 교사는 "보이스피싱, 게임머니 사기 등 각종 위험이 아이들 가까이에 도사리고 있고, 몰라서 피해 입는 학생들을 여러 번 목격했다"며 교육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간편결제가 일상화된 청소년들은 디지털 금융 사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게임머니 거래를 미끼로 한 사기나 SNS를 통한 대출 유혹 등이 늘어나면서 올바른 금융 지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클래스 주니어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체인·AI·NFT 등 첨단 기술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커리큘럼이다. 단순한 용돈 관리나 저축 습관을 넘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차세대 기술 개념까지 쉽게 설명한다.
참여 교사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덕분에 디지털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활동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실제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학교 정규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학생들이 눈을 반짝이며 참여했다"는 현장 반응도 전해졌다.
금융 사기 예방, 용돈 관리, 저축 습관 등 생활 밀착형 주제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점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비결로 분석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스마트폰과 간편결제가 일상화된 청소년 세대에게 디지털 금융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업클래스 주니어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디지털 금융 습관을 형성하고 미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학기 교육을 마친 업클래스 주니어는 현재 서울·경기·인천·세종·충청·부산 지역 학교들을 대상으로 2학기 교육을 이어가고 있으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금융 습관을 심어주는 사회적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