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영주시는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부석사, 동양대학교, 경상북도청 동락관 전시실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화엄종의 개조이자 부석사 창건주인 의상대사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가치로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일정은 학문적·예술적·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의상대사의 화엄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10월 23일 동양대학교 신재관에서 열리는 부석사 의상 화엄 학술대회,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진행되는 화엄 특별전시회, △같은 날 부석사 범종각 일원에서 열리는 헌다례 법요식,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 부석사 화엄 음악회 「무량음」 등이 있다.

조종근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는 의상대사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화엄의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부석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문화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상대사(625~702)는 당나라 유학을 통해 화엄사상을 확립하고 귀국 후 한국 화엄종의 기틀을 세운 인물로, 676년 부석사를 창건했다. 영주에는 부석사를 비롯해 비로사, 성혈사, 영전사, 진월사, 초암사, 흑석사 등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어 화엄사상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기념행사는 단순한 추모행사가 아니라, 학문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축제다.
특히 학술대회와 전시, 음악회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화엄사상을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부석사와 영주 지역의 역사적 가치가 지역문화관광과 연계될 수 있는 기회로, 앞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