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1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투명한 대회 운영을 돕는다.

KADA는 "전국체전 기간 도핑검사 및 다양한 도핑 예방활동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종목별 도핑검사를 실시하면서 대회 참가 선수 및 관계자들의 도핑방지 인식 제고를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핑방지 퀴즈 풀이, 금지약물 검색서비스 활용법 실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일반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도핑방지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도핑방지 약속 메시지 작성 이벤트, 1분 스포츠 챌린지(윗몸일으키기, 턱걸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행사를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의 가치를 쉽게 배울 수 있다.

KADA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한약사회와 협업해 부산광역시약사회가 운영하는 '스포츠약국'과 연계해 치료목적사용면책(TUE) 현장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TUE 제도는 선수가 금지약물 또는 금지방법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을 통해 사용을 허가받는 제도다. 대회 중 부상 등의 이유로 약물사용이 필요한 경우 의도치 않은 도핑방지규정위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하고 신청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윤준 KADA 위원장은 "이번 도핑방지 활동은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개최를 앞두고 전국체전의 공정성 확보는 물론, 도핑으로부터 선수 보호와 클린 스포츠 문화 확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한약사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 모델을 강화하고 도핑방지 저변확대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2025 WADA 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개정, WADA의 향후 5개년 전략과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