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안 갯벌서 생산, 아마존·H마트 진출 박차
▲K-전남 김 홍보활동 (사진=전남도)
▲K-전남 김 홍보활동 (사진=전남도)

| 한스경제=정평국 기자 | 전남도는 신안 갯벌에서 생산된 곱창돌김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 브랜드 'K-전남김'을 출시하며 김 산업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김 생산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의 90.4%가 위치해 있어 세계적인 프리미엄 김 생산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이번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K-전남김'을 전 세계 소비자가 사랑하는 대표 K-푸드로 육성하고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산업적 가치를 알리는 프리미엄 상품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김 역사성과 영양 가치를 담은 홍보 팸플릿도 제작했다. '왜 김이라 부를까' 코너를 통해 1640년 광양에서 김여익이 세계 처음으로 김 양식법을 개발했고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불리게 됐다는 유래를 소개했다. 1714년 광양군 현감 허심 기록을 인용해 "세상에 드문 식견"이라 표현된 김 양식 중요성을 조명했다.

팸플릿은 김 영양 성분과 다이어트·성장·건강 효능, 김부각·김자반·김스낵 등 글로벌 활용법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해 시각적 이해도를 높였다.

'K-전남김'은 전남 김 상품화 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신안천사김이 생산하며 수익금 일부는 연말 전남도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한다.

앞서 지난달 13일 서울에서 열린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에서 'K-전남김' 홍보관을 운영, 김 역사와 효능을 소개하고 시식 행사를 통해 관람객 호응을 얻었다.

도는 해외 상설판매장과 H마트 온라인몰, Weee,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에 입점하고 김밥, 김부각, 김스낵 등 세계 소비 트렌드에 맞춘 체험형 홍보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글로벌 유통업체와 연계한 대형 판촉행사와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신현곤 국제협력관은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 핵심 성장축이자 K-푸드 수출을 선도할 유망 산업"이라며 "K-전남김을 통해 김 본고장 전남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평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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