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봉화군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본선이 오는 10월 18일, 제29회 봉화 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전국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봉화군청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는 자기소개, 장기 발표, 심사위원 질의응답을 통해 본선 진출자 20명이 최종 확정됐다.
본선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이 개성 있는 장기와 기량을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질문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의 청백리상’ 을 표현한다. 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렴과 전통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크로스오버 가수 손태진이 초대가수로 올라 감동의 공연을 선사하며, 지난 6월 열린 2025 글로벌춘향 선발대회 진(眞) 수상자 김도연씨가 특별 출연해 춘향과 몽룡의 상징적 만남을 재현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봉화의 전통과 청백리 정신을 전국에 알리는 문화콘텐츠”라며 “이번 본선을 통해 봉화가 다시 한번 ‘청렴의 고장’으로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 전통과 현대적 문화가 결합된 창의적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청백리 정신을 청년 세대가 직접 표현하고 경쟁하는 형식은,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전국에 알리는 전략적 문화사업으로 평가된다.
향후 이러한 지역 기반 콘텐츠가 전국적 규모로 확장된다면, 봉화 송이축제는 단순한 미식 축제를 넘어 지역문화 융합형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