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월 15일부터 ‘두드리소’ 통해 민원 신청 및 안전신고 가능
국민신문고·안전신문고 장애 장기화에 따라 자체 플랫폼 복구
대구 ‘예기치 못한 위기 속 시민 목소리 놓치지 않겠다’
두드리소 메인화면. 사진=대구시 제공
두드리소 메인화면. 사진=대구시 제공

| 한스경제=권순광 기자 | 대구시는 지난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와 ‘안전신문고’ 민원 접수가 어려워지자 자체 민원 시스템인 ‘두드리소’의 민원 신청 기능을 복구해 15일 서비스를 재개한다. 시가 활용하는 중앙 연계 시스템 중 67개에서 장애가 발생했으며 현재 33개는 복구됐으나 34개 시스템은 여전히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중 대시민 서비스 관련 시스템은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자활정보시스템 등 11종이며 전화와 팩스 등 대체 수단을 통해 민원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와 안전신문고 복구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는 2024년 10월 국민신문고와 연계됐던 자체 온라인 민원 플랫폼 ‘두드리소의 민원 신청 기능을 15일부터 가동해 시스템 정상화 전까지 시민들의 온라인 민원 접수와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로시설물 파손 안전 위험요인 등 ‘안전신문고’ 신고 사항도 ‘두드리소’ 내 ‘민원신청’ 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때 사진과 위치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민원 시스템 장애로 시민들의 민원 제기가 축소되거나 처리 지연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예기치 못한 국가적 장애 상황에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자체 운영 중인 전산시스템은 총 175개로 이 중 78.9%가 이중화돼 있다. 대구시 통합전산센터는 안정성이 우수한 납축전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서버실과 배터리실을 분리 운영 중이다. 이에 이번 사고 이후 대구는 10월 2일까지 이중화 및 데이터 백업 상태 화재 안전설비 특별 점검을 완료했으며 주요 시스템의 안전성과 사이버 위기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권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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