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가 1인분 서비스 할인 강요 의혹에 대해 "지적한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4일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사의 1인분 서비스와 한그릇 서비스는 겉으로는 소액 주문 할인과 소비자 혜택을 내세웠다"라면서 "실제로는 자영업자에게 20% 할인을 강제해 부담을 떠넘겼다"라고 지적했다.
양사는 입점 업체에게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인 뒤 할인을 적용해 할인인 것처럼 꾸미라고 권유한 의혹도 받는다.
이어 그는 "양사 모두 일반 자영업자는 20~40% 할인 없이는 노출이 어렵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10% 미만으로도 노출하는 차별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할인하기 전 금액을 기준으로 부과하고 있다"라며 "그 피해가 소상공인, 소비자 등에게 전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는 "사실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입점 업체들이 쿠폰, 할인 등에 대해 자체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구조가 부당하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초창기부터 한 것"이라면서도 "그 부분은 염두에 두고 공정위 결정에 따라 소명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13일 불공정 조항으로 약관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권고받았다.
이날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는 김종민 의원이 쿠팡이츠의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가 한 가지뿐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중 쿠팡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해당 방안을 상생협의체 등에서 논의했다"라며 "점주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서비스 모델은 쿠팡이츠가 직접 배달하는 방식 하나뿐"이라며 "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