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지자체가 결의대회를 통해 수도권-중부권 연결 철도망의 필요성 강조
노선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통과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이상일 시장 “처인구 주민 숙원 해결과 국가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 될 것” 발언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수도권과 중부권을 잇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조기 착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상일 시장은 14일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열린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착공 촉구 결의대회’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계기관이 조속히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용인특례시를 비롯해 성남시, 광주시, 화성시,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지자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임을 밝혔다. 또한 청주공항 접근성 향상과 공항 활성화, 산업·물류 연계 강화 등 국가균형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상일 시장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은 용인 처인구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사업이자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민자적격성 조사가 신속히 통과되고 이후 행정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철도가 개통되면 용인시민은 잠실과 청주공항을 30분 내에 오갈 수 있고, 오송역에서 KTX와 SRT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서울 잠실에서 광주, 용인,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을 연결하는 총 135km 구간의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는 지난 8월 한국개발연구원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공식 의뢰했다. 사업비는 약 9조원으로, 수익형(BTO)과 임대형(BTL)을 결합한 혼합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이 철도 노선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를 통과하며, 경강선 연장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광주역~용인 이동·남사)’과 ‘동탄~부발선(동탄~이동~원삼~부발)’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용인 첨단산단을 중심으로 도로·철도망을 연결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처인구 교통환경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 노선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동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간 이동과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국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KDI 등 관계기관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