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통과 현대 공존하는 성남의 관문으로”… 시민·관광객 머무는 포토존 조성 목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모란민속5일장 입구에 설치될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위해 총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전석훈 의원실 제공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모란민속5일장 입구에 설치될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위해 총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전석훈 의원실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성남의 대표 전통시장인 모란민속5일장이 ‘머무는 시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모란민속5일장 입구에 설치될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위해 총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남의 역사적 자산인 남한산성 남문을 모티브로 삼아,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이트형 조형물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문화재 실물의 복제나 혼동을 피하면서도 ‘남한산성의 상징성’을 담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 의원은 “전통의 품격을 현대의 생활문화와 연결해 모란민속5일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머무는 포토존이자 성남의 새로운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상징물은 시장의 주요 보행 동선이 시작되는 진입부에 설치된다. 낮에는 건축적 선과 비례의 미학을 강조하고, 밤에는 라이트업 조명을 통해 구조적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도시의 미감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공공디자인’으로 추진된다.

전 의원은 “이 조형물은 단순한 사진 배경이 아니라, 성남의 역사와 오늘의 상업·문화가 만나는 상징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전성과 내구성, 유지관리 효율성을 모두 갖춘 품격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현재 설계·제작 공모를 준비 중이다. 공모는 지역의 문화재·건축 전문 역량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남문 모티브의 해석 타당성, 구조적 안전성, 야간 조명 연출, 포토존 활용성, 유지관리 계획 등이 평가 기준에 포함된다.

특히 이번 상징물은 시민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된다. 어린이와 노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 마감과 모서리 라운딩 처리가 반영되며, 야간 포인트 조명과 컬러 연출 등 ‘SNS 감성’의 포토 스폿 기능도 강화된다.

전 의원은 “상징물 조성이 완료되면 모란시장을 찾는 방문객의 유입과 체류 시간이 늘어나 지역 상권 매출 회복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문화유산, 청년 문화가 공존하는 성남의 도시 정체성을 공간 속에 새겨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공모 일정과 세부 요강, 현장 설명회 일정을 조만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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