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잇따른 한국신기록 행진… 국제무대서도 두각
권은지 선수 637.2점 신기록·단체전 2관왕… 팀 전력 최고조
제18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사냥 .사진=울진군 제공
제18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사냥 .사진=울진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울진군(군수 손병복) 소속 사격실업팀(감독 이효철)이 2025년 들어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연이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오는 제106회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권은지 선수는 지난 4월 열린 ISSF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36.7점을 기록, 한국신기록과 함께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독일 뮌헨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9월 열린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권은지 선수는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637.2점을 쏘며 기존 한국기록(636.7점)을 0.5점 경신했다. 또한 단체전(권은지·모수정·조은서·박예은)에서도 총합 1,899.3점으로 신기록을 세워 금메달 2관왕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열린 제18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추가은·김주희·김란아·정효)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진군청 사격팀은 이번 시즌의 상승 기세를 바탕으로 오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비롯한 최고 성적을 목표로 맹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전국체전에서 울진군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팀이 매 대회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사격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청 사격팀의 상승세는 지역 스포츠 육성의 모범적 사례라 할 만하다. 수도권 중심의 엘리트 체육 구조 속에서도 지방 실업팀이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은 체계적인 지원과 선수단의 헌신이 맞물린 결과다. 앞으로 울진군이 사격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도 ‘지방이 만든 국가대표’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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