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개원 30주년 슬로건 공모전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6년 한국국학진흥원 개원 30주년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진흥원이 걸어온 30년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국민 참여형 행사로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한국국학진흥원 개원 30주년의 의미 ▲기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표어나 문구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우편 또는 이메일(shbae@koreastudy.or.kr)을 통해 가능하다. 단, 1인 1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심사는 창의성, 함축성, 적합성, 활용성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1차 실무부서 심사와 2차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결과는 11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140만 원으로, 최우수상 1명(50만 원), 우수상 2명(각 30만 원), 장려상 3명(각 10만 원)에게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전의 세부 내용은 한국국학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96년 경북 안동에 문을 연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자료의 수집·보존·활용을 통해 한국의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세계 속의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해왔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사무국을 운영하며, 한국의 기록유산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종섭 원장은 “이번 슬로건 공모는 개원 30주년을 맞아 한국국학진흥원이 나아갈 방향을 국민과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기관의 역사와 미래 비전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의 30년은 한국 정신문화의 보존에서 세계화로 확장된 시간이었다. 이제는 ‘국학의 세계화’라는 사명을 넘어, 미래 세대와 함께 한국의 정신유산을 재해석하고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다. 이번 공모전이 그 방향을 국민과 함께 그려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