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 동기 대비 32%↑…매출 86조원, 역대 최고 실적
삼성 서초 사옥 전경./삼성
삼성 서초 사옥 전경./삼성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한 것이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33%, 158.55% 늘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예상치를 웃도는 '역대급' 실적이라는 평이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12조1000억원도 2022년 2분기 14조1000억원이후 3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10조원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도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으로 의미있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지난 10일 기준 매출 84조1312억원, 영업이익 10조1419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2조원 가량 웃돌았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000억원 대비 10배 넘게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용 D램 메모리 가격이 회복되며 실적 개선이 추진력을 얻었다. 업계에선 AI(인공지능) 투자가 크게 늘면서 서버 D램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를 촉발시켰고 연쇄적으로 다른 응용처로 확산되면서 범용 D램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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