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28년 유통·마케팅 노하우를 가진 아이베(EIBE)와 20년간 브랜드 경쟁력을 축적해온 비티몰(BT Mall)이 13일 공식 합병을 발표했다. 삼일회계법인(PwC Korea)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거래는 외부 자본 유입 없이 자생적 구조로 진행돼 산업 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비티몰은 아이베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양사는 ‘유통-브랜드-제품개발’을 아우르는 종합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아이베는 전략·마케팅·세일즈를 총괄하며 비티몰은 제품기획과 디자인, 세일즈 실행을 담당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
아이베는 기존 유통 전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비티몰은 브랜드의 독창성과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립적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필구 아이베 대표는 “이번 합병은 단기 실적 중심의 인수가 아니라 유통·브랜드·디자인의 밸류체인을 통합해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아이베는 유통의 중심에서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일호 비티몰 대표는 “비티몰은 아이베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브랜드의 정체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로 신뢰를 쌓아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효 기자 sound@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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