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보문단지·서라벌대로 등 주요 구간 행사차량 외 통행 제한
2.5t 이상 화물차·특수차량 전면 금지…셔틀버스 이용 당부
 APEC 정상회의 대비 일반차량 통행제한 구간 위치도 .사진=경북도 제공
 APEC 정상회의 대비 일반차량 통행제한 구간 위치도 .사진=경북도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북경찰청(청장 오부명)은 오는 10월 29일 0시부터 11월 1일 14시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시 보문단지 및 주요 도로 구간에서 행사차량 외 일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가하는 국제행사 특성상, 행사 기간 원활한 교통운영과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통제 대상 구간은 경주TG~배반네거리~구황교네거리~보문교삼거리~보문단지로 이어지는 서라벌대로·산업로·경감로·보문로 일대다. 해당 구간은 정상 및 대표단 차량 이동 시 일시적으로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또한, 포항방면(북경주IC~용강네거리), 울산방면(남경주IC~배반네거리), 내남교차로~나정교사거리 등 경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2.5톤 이상 화물차량과 건설기계(덤프트럭, 도로보수트럭 등) 등 총중량 10톤 이상 특수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경북경찰청은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나정교사거리, 배반네거리, 구황교네거리, 보문삼거리 등 주요 교차로와 단일로 222개소에 교통경찰을 배치, 차량 우회 및 통제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북경찰 관계자는 “행사 기간 보문단지 일원과 경주TG~구황교네거리 구간에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지만, 성공적인 APEC 행사를 위해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며 “자가용 이용 시에는 자율 2부제에 동참하는 등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PEC 정상회의 대비 화물차량 통행제한 구간 위치도 .사진=경북도 제공
APEC 정상회의 대비 화물차량 통행제한 구간 위치도 .사진=경북도 제공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될 중요한 행사다. 그러나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사전 홍보와 안내 체계를 보다 촘촘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가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안전과 품격 있는 국제행사를 위한 ‘도시의 약속’임을 시민들이 함께 인식하고 협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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