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기장군이 일광 테니스경기장 및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며 종합 스포츠 타운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일광 테니스경기장 및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입안 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광읍 일광유원지를 중심으로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하여 각종 대규모 대회를 유치하고, 군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종합 스포츠 타운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현재 월드컵빌리지,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국민체육센터, 야구체험관 및 실내야구연습장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운영 중이며, 이번에 테니스경기장과 파크골프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일광 테니스경기장은 청광리 234-9번지 일원 26,873㎡ 부지에 하드코트 12면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0월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신청하고 부산시 농정심의위원회를 거쳐 같은 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총 사업비 183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10월 착공하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테니스 코트마다 높이 4m의 펜스 설치가 계획되었으나, 인접한 코레일 시설과의 거리가 10m에 불과하여 안전성 확보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철도보호지구 내 일부 부지(청광리 234-1 일원) 약 3,089㎡를 추가 편입하여 완충녹지대와 휴게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코레일 시설로의 낙구를 방지하고 이용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일광읍 파크골프장은 청광리 233-1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도시계획 구역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초 계획은 9홀(16,129㎡) 규모였으나, 최근 급증하는 중장년층의 파크골프 수요를 반영하여 18홀 이상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부지 내 하천 안전지대 조성으로 인해 당초 부지 내 18홀 조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군은 테니스장 추가 편입 검토 부지와 인접한 3,749㎡ 철도보호지구 필지로 사업 대상지를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동해선 철도와 직접적으로 접해 있지 않아 실질적인 사업 부지와 철도 간 단절이 확보된 상태이다.

기장군은 지난달 25일 파크골프장 신설 및 테니스장 변경 관련 도시관리계획 입안 결정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체육시설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테니스장과 파크골프장 조성은 체육시설 집약을 통한 생활체육 거점 마련을 위한 군의 핵심 사업”이라며, “군민의 건전한 여가 활동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보호지구 내 체육시설 설치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 해운대구 송정테니스파크 등 전국적으로 다수의 유사 사례가 존재한다.  기장군 체육홍보과 체육시설팀에서 관련 문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