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 41명, 215점 응모작 심사
시민이 기록한 상주의 기억, 지역정체성 복원의 단초
단순 수집 넘어 ‘참여형 기록문화’로 확산 기대
시민이 기록한 상주의 기억, 지역정체성 복원의 단초
단순 수집 넘어 ‘참여형 기록문화’로 확산 기대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상주시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한 ‘상주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상주의 잊혀가는 지역 역사기록을 발굴·보존하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기록문화 확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41명의 시민이 참여해 215점의 자료를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응모작은 기록관의 1차 예비심사를 거쳐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역사적 가치, 보존 상태, 지역 연관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평가했으며, 그 결과 31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은 류태훈 씨가 제출한 1960년대 대한체육회 무덕관 상주도장 관련 사진, 공문서철, 상주군민체육대회 깃발 등이 차지했다. 이 자료는 당시 지역 체육문화와 사회 분위기를 생생히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됐다.
성백률 총무과장은 “소중한 기록물을 응모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응모작을 시 홈페이지 등과 연계해 옛 상주의 모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기록 수집 행사를 넘어 시민이 지역 역사의 공동 저자가 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수집된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디지털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일회성 행사로 그칠 우려도 있다.
상주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시민 기록운동으로 발전시킬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