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폐교를 활용한 농촌재생 모델, ‘사람과 시간이 머무는 마을’로 주목
문경큰사람마을이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 .사진=문경시 제공
문경큰사람마을이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 .사진=문경시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문경시 산북면의 문경큰사람마을이 지난 9월 26일 서울 aT센터에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최한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문경큰사람마을은 폐교를 활용한 농촌 재생과 공동체 회복 모델을 선보이며, 창의적인 디자인과 지역 자원의 특색을 살린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농산어촌의 고유자원과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열렸으며, 문경큰사람마을은 ‘사람과 시간이 머무는 마을’을 주제로 지역 사회와의 소통, 체험 중심의 공간 리모델링, 주민 참여형 운영 등 지속 가능한 농촌 상생형 디자인을 구현해 주목받았다.

채현식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가치를 배우고 나누는 따뜻한 공간, 시간이 머무는 마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경큰사람마을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공모전 성과를 넘어, 농촌 재생의 본질이 ‘주민 주도’에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례다.
폐교라는 잊힌 공간을 지역공동체가 되살렸다는 점은 행정 중심의 일회성 사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런 성공 모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책적 뒷받침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이다. 문경의 조용한 혁신이 경북 농촌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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