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에서 운영되는 주관방송시스템(HBS·Host Broadcast System) 모델을 도입해 직접 중계 제작에 나선다.

협회는 이번 경기를 위해 30여 대의 카메라와 축구 전문 제작진을 투입해 현장을 다각도로 포착하고, 시청자에게 보다 생생한 장면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장 상공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역동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스파이더캠’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활용되는 특수 장비도 총동원된다.

이를 통해 기존 중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시점과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이번 시도는 A매치에서 협회가 국제대회 수준의 중계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라며 “중계 품질과 통일성을 강화하고 팬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는 TV조선, 쿠팡플레이, tvN에서 생중계된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