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신차 효과와 원활한 물량 공급,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판매 호조가 맞물리며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2834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2만7304대)보다 20.3%, 전년 동월(2만4839대)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 9069대 ▲메르세데스-벤츠 6904대 ▲BMW 6610대 ▲아우디 1426대 ▲렉서스 1417대 ▲볼보 1399대 순이었다.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4대 중 1대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고 벤츠와 BMW가 뒤를 이었다.
연료별 등록 대수는 친환경차가 전체의 90% 가까이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1만6585대(50.5%) ▲전기차 1만2898대(39.3%)로 급등한 반면 ▲가솔린(9.5%) ▲디젤(0.7%)은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9551대(59.5%)로 과반을 차지했고 이어 ▲미국 9857대(30.0%) ▲일본 2406대(7.3%) ▲중국 1020대(3.1%)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Y(7383대) ▲메르세데스-벤츠 E200(1981대) ▲BMW 520(1539대) 순이었다. 특히 모델Y는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을 통틀어 7000대 이상 판매되며 1위를 굳혔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과 신차 효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결합된 결과"라며 "친환경차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