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정부·투자사 연결 지원…업타운타워 오피스 공간 제공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내 블록체인 게임 기업 넥써쓰가 중동 진출에 본격 나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써쓰는 지난 8일 두바이복합상품센터(DMC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넥써쓰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넥써쓰는 DMCC의 게임 생태계 협력 파트너로서 게임 스튜디오 온보딩과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웹3(Web3)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펀딩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연결, 해커톤과 세미나 등 공동 이벤트 주최도 추진한다.
DMCC는 넥써쓰에 게임 생태계 협력 파트너 지위를 부여하고 공동 마케팅을 지원한다. 두바이 정부와 투자기관, 거래소, 인큐베이터 등과의 네트워킹도 돕는다. DMCC의 랜드마크 빌딩인 업타운타워 내 오피스 공간을 제공해 넥써쓰의 현지 정착을 뒷받침한다.
넥써쓰의 두바이 진출은 지난 4월 현지 법인 'NEXUS HUB FZCO' 설립으로 이미 시작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퍼블리싱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올해 두 번째로 두바이를 찾아 이번 파트너십을 성사시켰다"며 "두바이를 글로벌 블록체인·게임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바이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시장 구축 방식이 넥써쓰 생태계가 추구하는 바와 일치한다"며 "스타트업과 게임 스튜디오,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흐메드 함자 DMCC 프리존 총괄 책임자는 "한국의 게임 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글로벌 콘텐츠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두바이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전략 허브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DMCC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무역지구 중 하나로 2만40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140여 곳의 글로벌 게임사와 바이비트, 코인텔레그래프, 솔라나 파운데이션 등 650곳 이상의 블록체인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어 관련 업계의 중동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