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강남대학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에서 리더십 특강 진행
역사와 예술작품을 통해 관찰력·상상력·책임윤리 등 리더의 핵심 덕목 강조
한니발, 이순신 장군, 트루먼 대통령 등 다양한 사례로 리더의 판단력과 포용력 제시
이상일 시장 “오만을 경계하고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일 저녁 강남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진행된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강의에서 이상일 시장이 리더십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일 저녁 강남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진행된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강의에서 이상일 시장이 리더십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일 저녁 강남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진행된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강의에서 이상일 시장이 리더십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사례로 보고 생각하는 리더의 리더십’을 주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역사적 인물과 예술작품, 철학적 사례를 통해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과 사고방식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시정을 운영하는 시장으로서 좋은 행정을 펴기 위해서는 관찰력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훌륭한 리더들의 사례를 연구하며 영감을 얻고 실정에 맞는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 전날임에도 배움의 열정을 가진 수강생들을 격려하며 “상상력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스트리아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오리-토끼 애매 도형’과 벨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 등 예술작품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과 고정관념 탈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카르타고의 한니발과 로마의 파비우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 미국의 조지 워싱턴과 해리 트루먼 대통령 등 역사 속 인물을 예로 들며 지도자의 판단력, 실용주의,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윤리를 강조했다.

특히 트루먼 전 대통령의 집무실 명패 ‘모든 책임은 이 자리에 있다(The Buck Stops Here)’를 언급하며 “리더는 목적을 앞세워 수단을 정당화해서는 안 되며, 결과에 대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일 시장은 이순신 장군, 칭기즈 칸, 청나라 강희제, 영국의 호레이쇼 넬슨 제독 등을 언급하며 리더의 포용력과 역경 극복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 비결은 군사와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은 단결력에 있다”며 “리더는 위기의 순간일수록 포용력과 소통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일 시장은 오만을 경계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리더의 자세를 역설했다. 그는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인용하며 “과거 성공에 안주하면 실패의 길을 걷게 된다”며 “성공하면 나노 세컨드(10억분의 1초)만 즐기라는 말처럼, 리더는 늘 경계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코닥, 소니, 파나마 운하 건설 실패 등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과 국가의 사례를 제시하며 “역량(Virtus·비르투스)은 인간이 스스로 키울 수 있는 덕목으로, 리더가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일 시장은 “역사적 사례에서 배우며 오만을 경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키워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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