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한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 시각) 대회 조별리그가 마무리된 뒤 토너먼트 대진에서 모로코와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과 모로코는 10일 오전 8시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6일 휴식 후 7일 발파라이소에서 랑카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에 1-2, 1일 파라과이에 0-0으로 비겨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해 B조 3위(승점 4·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 안에 포함돼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5일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16강 상대를 기다렸고, 이날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모로코와 맞대결이 결정됐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패(승점 6)를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스페인(2-0)과 브라질(2-1)을 연이어 잡았고, 멕시코에는 0-1로 졌다.
한국은 모로코와의 역대 U-20 대표팀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최근 대결은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EOU컵 U-18 국제대회(1-1 무)다. 당시 한국은 이창원 감독 선임 이전 이창현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가 임시로 지도했다. 이번 대표팀 선수 중 백민규(인천), 손승민(대구), 정마호(충남아산)가 출전했으며 백민규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모로코도 당시 나온 선수 중 3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모로코를 꺾으면 미국-이탈리아 16강전의 승자와 13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한국-모로코, 미국-이탈리아 외 다른 16강 대진은 칠레-멕시코, 우크라이나-스페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콜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파라과이-노르웨이, 일본-프랑스로 정해졌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