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셧다운 등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금 가격이 6일 트로이온스(31.1g)당 39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금 가격이 6일 트로이온스(31.1g)당 39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금 가격이 6일 트로이온스(31.1g)당 39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4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표준시(UTC) 6일 00시 27분 기준 금 가격은 3900.4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앞서 3919.59달러까지 치솟았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한때 3926.80달러까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 집계로는 UTC 6일 00시 45분 기준 금 가격이 3905.54달러로 전일 대비 0.5% 상승했으며, 장중 한때 3920.63달러까지 오르며 4000달러선을 넘볼 기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경신하며 49% 급등했다.

금값 급등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시장에 가져온 충격으로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꼽힌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非)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금 매입을 늘린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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