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가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가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가 ‘친정팀 킬러’ 이동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울산 HD는 무려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강등권 탈출 기회를 또다시 날렸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김천은 3연승과 함께 2위(승점 55)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울산은 3무 4패의 부진 속에 10위(승점 37)에 머물며 강등권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3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울산은 이번 시즌 파이널B(7∼12위) 추락이 확정됐다.

주인공은 이동경이었다. 울산에서 프로 데뷔 후 김천으로 돌아온 그는 1골 1도움에 쐐기 골까지 꽂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골 10도움으로 자신의 첫 ‘10-10 클럽’에 가입한 이동경은 이날 기록을 12골 10도움까지 늘렸다. 이번 시즌 ‘10-10’ 가입자는 세징야(대구)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마사의 멀티골을 앞세운 대전 하나 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제압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대전은 3위(승점 52)를 지켰고, 포항은 2연패를 기록하며 4위(승점 48)로 밀려났다.

포항은 전반 30분 기성용의 프리킥 상황에서 VAR을 통해 하창래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호재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14호 골을 기록, 전진우(전북·14골)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15골의 싸박(수원FC)이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FC와 FC안양이 1-1로 비겼다. 강원은 후반 28분 김건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1분 안양 김보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43을 확보한 강원은 광주FC를 제치고 6위(승점 42)로 올라섰다. 파이널A(1∼6위) 마지막 티켓은 오는 18일 강원-대구, 광주-울산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반면 안양은 8위(승점 39)에 머물러 파이널B 확정이 굳어졌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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