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방 화재 발생 건수, 서울·경기보다 2배 이상 많아
부산·대전·전북·제주 등 특화 장비 심각한 부족 상태
추석 귀성길 전기차 화재 대비, 정부 종합 대책 시급
부산·대전·전북·제주 등 특화 장비 심각한 부족 상태
추석 귀성길 전기차 화재 대비, 정부 종합 대책 시급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 귀성길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 시 국민 안전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권 의원(국민의힘·부산 사하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기차 화재 건수는 지방 49건으로 서울·경기 24건의 두 배를 웃돌았다고 4일 밟혔다. 그러나 장비 보유 현황은 서울 406대, 경기 597대에 비해 부산 160대, 대전 77대, 전북 192대, 제주 84대에 그쳤다.
전기차 배터리는 열폭주로 인한 재발화·지연발화 위험이 크고, 단순 물 분사로는 진압이 어려워 이동식 수조, 질식소화덮개, 방사장치 등 특화 장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방은 이 같은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전기차 화재 사고는 2018년 3건에서 2024년 73건으로 급증했다. 이 의원은 “전기차 수요는 늘지만 화재 대응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지방에 대한 예산·인프라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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