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국제대회 단식 부문에서 모처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유빈(세계 17위)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8강에서 주천희(삼성생명·세계 35위)에게 4-2(14-16 7-11 11-8 11-9 11-9 11-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준결승에 올라 왕만위(중국·세계 2위)-하리모토 미와(일본·세계 6위)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앞서 신유빈은 16강에서 올해 중국 선수 상대 전적 8전 전패의 열세를 딛고 중국의 콰이만(세계 4위)을 3-2로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8강에서는 중국 산둥성 출신의 귀화 선수인 주천희를 만나 0-2로 밀리던 경기를 뒤집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여자 선수가 WTT 그랜드 스매시 역사상 단식 종목에서 4강에 오른 건 신유빈이 처음이다. 신유빈은 8강에는 세 차례 오른 경험이 있다.
신유빈은 올해 단식에서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 직후 7위였던 여자 단식 세계랭킹이 17위까지 떨어졌다.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세계 2위에 오른 것과 대조를 이뤘다.
신유빈은 이 대회를 마친 뒤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단체전)에 출전한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에이스의 자질을 증명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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