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초청 선수' 황유민(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둘째 날 선두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3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로 출발했던 황유민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써내 단독 1위가 됐다. 공동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 제시카 포어바스닉(미국·이상 12언더파 132타)과는 3타 차다.
황유민은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23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 특히 신장 163㎝의 작은 체구에도 호쾌한 장타를 뽐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유민은 일찌감치 내년 LPGA 투어 진출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를 위해 연말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는데,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깜짝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장 투어 카드를 손에 넣을 기회를 잡았다. 이날 황유민의 스코어인 10언더파 62타는 롯데 챔피언십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톱10 성적이 없던 윤이나는 이날 7타를 줄여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8위(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양희영, 이정은5와 공동 15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전인지, 이일희와 함께 공동 30위(4언더파 130타)를 안착했다.
박금강, 박성현, 이소미는 공동 40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안나린과 장효준은 공동 52위(2언더파 142타)다. 임진희, 최혜진, 전지원은 공동 62위(1언더파 143타)로 컷을 통과했다. 황유민과 함께 후원사 초청으로 나선 성해인은 공동 74위(이븐파 144타), KLPGA 투어의 이소영은 공동 95위(2오버파 146타)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