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서는 코리안리거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조규성과 이한범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 UEFA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제압했다.
조규성은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1로 앞선 후반 22분 발데마르 비스코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 수비수 이한범은 후반 21분 케빈 음바부 대신 출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지난달 25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미트윌란은 대회 2연승, 공식전 5연승을 내달렸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은 이날 종아리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황인범이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 8월 17일 엑셀시오르와 에레디비시(1부) 2라운드 경기 후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흐로닝언과 리그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은 전반전만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공격수 오현규가 풀타임을 소화한 헹크(벨기에)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수비수 설영우 또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포르투(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윙어 양현준은 셀틱(스코틀랜드) 소속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셀틱은 브라가(포르투갈)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챔피언스리그(UCL)에 이은 UEFA 클럽대항전의 2부 리그 격 대회인 UEL은 UCL처럼 36개 팀이 총 8개 팀과 한 번씩 맞대결한다.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추가 합류한다.
2차전 결과로 2연승의 미트윌란은 2위, 1승 1패의 헹크는 18위에 올랐다. 즈베즈다는 1무 1패(골득실 -1)로 26위, 역시 1무 1패인 셀틱(골득실 -2)은 골득실 차로 28위가 됐다. 2연패를 기록한 페예노르트는 34위로 떨어졌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