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지난 2일 추석을 맞아 무연고자와 독립항쟁가를 기리는 차례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안성문화원 주관으로 안성시추모공원 제례실과 안성 3·1운동기념관 광복사에서 열렸으며, 김보라 시장을 비롯해 이종우 광복회 안성시지회장, 박석규 문화원장, 문화원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먼저 추모공원 제례실에서 무연고자를 위한 차례를 지내고 봉안담을 찾아 단체 추모를 올렸다. 이후 3·1운동기념관 광복사로 이동해 독립항쟁가 위패 앞에 차례를 지내고, 무명 독립항쟁가비 참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특히 을사늑약 체결 120년,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로, 안성시는 독립운동의 고장으로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에는 광복사에 독립운동가 위패 2위를 추가 봉안해 현재 총 328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김보라 시장은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풍요를 나누는 명절이지만, 홀로 잠드신 무연고자와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항쟁가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누구도 외롭지 않고 잊히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안성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