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이소몰 MAU 성장세 급격
다이소, 다이소몰 구독 서비스 '신상클럽' 론칭
뷰티·건강 카테고리, 빠른배송 서비스 등 강화
다이소의 신규 구독 서비스 '신상클럽' / 다이소몰 캡처
다이소의 신규 구독 서비스 '신상클럽' / 다이소몰 캡처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온라인 플랫폼인 다이소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온라인 수요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이소몰 앱의 월간활성화이용자 수(MAU)는 약 424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은 270만 명으로 5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다이소의 월간 카드 결제 추정액도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000억 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뒤 지난 7월 2100억 원을 넘어섰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 결제액이 일부 포함됐다.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며 다이소는 가성비 있는 5000원 이하 균일가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연 매출 3조 9689억 원으로 4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14.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712억 원으로 41.8% 올랐다. 다이소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고객 경험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달 30일 다이소몰에 무료 구독 서비스 '신상클럽'을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관심사를 선택하면 관련 신상품 입고 소식을 앱 푸시와 이메일로 빠르게 제공한다. 또 관련 상품 기획전, 행사 시작 등 알림도 제공한다. 뷰티 신상픽·아이디어 생활꿀템·문구다꾸 감성템·데일리 패션·건강식품·펫 케어 등 총 6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다이소는 이 외에도 다른 혜택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다이소는 매월 600종 이상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신상 출시 소식을 알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유료 전환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이소 스타필드수원점 뷰티용품 코너 / 다이소 제공
다이소 스타필드수원점 뷰티용품 코너 / 다이소 제공

다이소는 건강식품 및 뷰티 제품 강화로 온라인 앱 이용이 활발한 MZ세대도 공략하고 있다. 실제 다이소몰 앱의 성별 사용자 비율은 지난 7월 기준 여성이 321만 명, 전체 고객 중 75.8% 비중으로 높았다.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29.0%, 30대 24.3%로 가장 이용이 많았다. 40대 23.3%, 50대 11.9%, 10대 1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다이소는 최근 다이소몰에 건강식품 카테고리도 개설했다. 해당 카테고리는 기초건강·눈건강·장 및 간 건강·이너뷰티·다이어트·키즈 등 총 9개 카테고리로 구분돼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대웅제약, 안국약품 등 12개로 약 90종의 상품을 제공한다. 뷰티 제품도 헤어케어 브랜드까지 확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초·색조화장품을 포함한 다이소 화장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뷰티 브랜드 100여 개가 입점해 800여 종의 상품이 마련돼 지난해 50여 개 브랜드보다 크게 늘렸다. 다이소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다이소몰에서 환절기 뷰티 대전도 열 계획이다.

다이소는 지난 2월 퀵커머스인 오늘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후 지난 4월 해당 서비스에 4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추가했다. 오늘배송 서비스는 오후 7시 이전 상품 결제하면 오토바이를 활용해 다이소의 오프라인 매장 물픔을 당일 내 전달한다. 현재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휴일배송 서비스도 지난 4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만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은 포함되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 2시 이전 주문하면 일요일에 배송한다.
 
다이소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물류망 강화에도 나서도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세종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세종허브센터’를 건설 중이다. 연면적 약 16만 5000㎡ 규모로 약 4000억 원을 투자했다. 세종허브센터와 함께 세종온라인센터도 대지면적 약 3만 3000㎡ 규모로 함께 짓는 중이다. 해당 허브센터들은 오버브릿지로 연결될 예정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장에서 시즌마다 연출을 바꾸듯 온라인몰도 소비자들의 발견을 위해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령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