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도산서원 야간개장부터 하회선유 줄불놀이 등
풍성한 즐길거리 마련
추석 연휴, 안동에서 즐기는 특별한 가을 . 사진=안동시
추석 연휴, 안동에서 즐기는 특별한 가을 . 사진=안동시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안동시가 전통문화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도산서원에서는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16일간 야간 개장이 진행된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 야간 개장을 통해 방문객들은 고즈넉한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세계유산의 아름다움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오는 10월 4일에는 하회마을에서 안동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으로 꼽히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진다. 부용대 절벽에서 만송정 소나무 숲까지 이어진 줄에 숯가루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면, 은은한 불꽃이 밤하늘과 강 위로 흩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줄불, 달걀불, 낙화가 어우러진 전통 불놀이는 안동의 독특한 가을밤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조선의 가을: 꽃피는 산성마을의 추석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탈놀이와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며, 송편 만들기, 떡메치기 등 명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한글 전시, 야생화 전시, 전통 먹거리 장터가 함께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연휴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주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는 공영 유료주차장과 웅부공원, 안동시청 부설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10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중앙신시장, 구시장, 중앙문화의거리, 서부시장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도 가동된다. 안동시는 의사회 및 약사회와 협력하여 응급의료기관 3곳, 병·의원 62곳, 약국 62곳을 지정 운영함으로써 연휴 기간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안동을 찾는 방문객들이 전통문화와 가을의 멋을 즐기면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가족과 함께 안동에서 특별한 명절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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