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청년 세대를 겨냥해 마련한 디지털 자산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UP Class)’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지난 9월 한달간 전국을 순회하며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15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번 교육은 두나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한 세대 맞춤형 프로젝트다. 상반기에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50대 이상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도전! 금융 골든벨’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2030 세대에게 디지털 자산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 기술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강연으로 범위를 넓혔다.
‘업클래스’는 블록체인 업계의 대표 행사인 ‘UDC 2025’를 시작으로 포스텍, 카이스트, 조선대, 부경대, 강원대 등 전국 주요 대학을 차례로 순회하며 청년들을 만났다. 마지막 일정은 서울 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됐다. 무대에는 경제 전문 기자 출신의 고란 ‘알고란’ 대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두나무 이은정 과장이 연사로 나섰다.
고란 대표는 금과 달러에서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어지는 자산 진화 과정을 짚으며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은정 과장은 ‘UP-BTI’라 불린 퍼스널 투자 성향 테스트를 통해 개인별 투자 성향과 업비트의 서비스 매칭을 소개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장동선 박사는 ‘청년들이 바라봐야 할 블록체인과 AI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기술 대전환에 맞선 인사이트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와(GIWA)’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도 열렸다. 카이스트와 쿤스트할레 현장에서는 청년들의 열띤 참여로 교육장이 열기로 가득 찼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9%가 “기존 금융 교육과 차별화됐다”고 평가했고 86%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포스텍 학생 이세연 씨는 “디지털 자산과 AI, 블록체인을 한 자리에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했고 카이스트 대학원생 김상우 씨는 “업비트가 직접 운영하는 교육이라 더 뜻깊었다”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요청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내년에는 규모와 커리큘럼을 한층 강화한 업클래스를 선보이겠다”며 “청년 세대의 디지털 자산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시장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