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컨셉,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강화
무신사, 중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목표
W컨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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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 W컨셉,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업계가 내수와 해외 전략을 재정비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내수에선 카테고리 다각화 및 오프라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W컨셉은 올해 4월 라이프스타일팀을 신설하고, 최근 상품군별로 라이프 1, 2팀으로 분리했다. 홈, 여행, 디지털가전 등 세부 영역을 구분해 전문성을 높이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다.

W컨셉은 전략 카테고리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 카테고리별 행사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뷰티’를 전략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전년보다 규모를 3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사업 확장 역시 가속화할 계획이다. W컨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와 누적 회원수도 각각 27%, 12% 늘었다. 글로벌 앱 입점 브랜드 수를 전년 대비 3배 확대한 데 이어, 프로모션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통해 고객 유입과 매출이 동시에 확대됐다.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콘텐츠 등 현지화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글로벌 사용자 특성에 맞춰 모바일 앱을 개편했으며, 올해는 AI 번역과 숏폼 서비스 강화로 매출을 확대했다. 싱가포르 31%, 일본 20%, 아랍에미리트 170%, 프랑스 60% 등 아시아, 유럽 국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무신사 역시 패션 외 사업 확장도 모색 중이다. 지난 7월 노래방 사업 '무싱사' 상표권을 출원한 데 이어 최근 '무신사우나', '무신사사우나' 등의 상표 등록도 진행했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은 나오지 않았으나, 브랜드와 연계해 패션 제품을 접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무신사는 내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에도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등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엄선한 국내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략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서울 외 지역으로 백화점, 대형 쇼핑몰 내 숍인숍 매장 등 다양한 형태로 매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각국에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무신사는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 스포츠’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양사는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를 진행했으며, 첫 사업으로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중국 최대 B2C 플랫폼인 티몰에서 무신사 스토어 플래그십이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여 개 파트너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무신사는 연내 입점 브랜드를 50여 개까지 늘리고, 한국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중국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와 패션은 구매 연관도가 높아 매출 증대, 스타일 완성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무신사는 IPO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이 뒷받침돼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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