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올해는 긴 추석 황금 연휴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리기 위해 수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송부터 신제품, 체험 마케팅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명절 특수를 노린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오는 10월 5일까지 ‘당일 신청·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일반 택배 마감 이후에도 선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결제와 동시에 가장 가까운 정관장 매장에서 직접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정관장 로드샵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고객센터 및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 ‘정몰’에서 배송지와 가까운 정관장 매장을 안내받아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뿌리삼’,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화애락’ 등 정관장 제품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 서비스가 지원된다.
선물을 직접 휴대하기 어렵거나 배송처의 정확한 주소를 모를 경우 ‘매장픽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장픽업’은 '정몰'에서 제품을 주문한 뒤 원하는 시간대에 가까운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정몰’에서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으로 선물받는 분에게 메시지 카드를 전송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특수와 함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까지 더해져 소비 진작이 기대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국 750여 개 정관장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정관장은 이번 소비쿠폰 정책이 추석 선물로 정관장을 찾는 고객 증가로 이어지며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정관장이 7~8월 전국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지급 이후 한 달간(7월 21일~8월 20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추석 수요를 겨냥한 디저트 메뉴도 출시됐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추석을 맞아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K디저트' 콘셉트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과 손잡고 전통 음료와 간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메뉴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청사초롱을 모티브로 한 청사초롱 쁘띠 케이크 4종을 오는 3일 출시한다.
던킨도 선물용 디저트 ‘디어 샌드’를 선보였으며, 인천공항점에는 한정 제품 ‘피넛&누텔라’ 단독으로 판매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기도 한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 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자사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신규 미디어 체험존과 포토존을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위시클라우드’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사랑의 계단’ 포토존 ▲‘빛의 터널’ ▲‘오션플로어’ ▲‘매직스크린’ ▲우주 공간을 형상화한 미러룸 ‘스카이 스텔라’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또 관람객들은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풍성한 명절 문화를 즐길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얼리버드 다인권(2인권·3인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긴 연휴와 소비쿠폰 지급이 맞물리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