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래구 상륜덕화사 소장…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 가치 인정
조각승 자규 작품, 17세기 후반 양식적 특징 뚜렷
부산시 보유 국가유산 총 576건으로 확대
조각승 자규 작품, 17세기 후반 양식적 특징 뚜렷
부산시 보유 국가유산 총 576건으로 확대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시가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목조지장보살좌상(木造地藏菩薩坐像)'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시는 1일 동래구 상륜덕화사에 소장된 목조지장보살좌상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불상은 17세기 후반 활동한 조각승 자규(自圭)의 작품으로, 턱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네모진 얼굴, 도드라진 귀, 단정히 교차된 법의(法衣) 등 당대 양식을 잘 보여준다. 특히 수평으로 긴 눈매와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차분하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인상을 주며 조선 후기 불상 양식의 특징을 담고 있다.
시는 이번 신규 지정을 통해 2025년 10월 1일 기준, 국가지정 93건, 국가등록 24건, 시 지정 322건 등 총 576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사찰 불교문화재를 비롯해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존해 시민과 함께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