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지연으로 509병상 공공병원 역할 제약, 시민 불편 우려
성남시, 조례 개정·시의회 동의·수탁병원 모집 등 행정 절차 완료
신상진 시장 “시민 신뢰받는 공공병원 위해 위탁운영 승인 절실”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30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의 신속한 승인을 재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서한문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보건의료사업 확대·강화를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승인 여부가 통보되지 않아 509병상 규모 공공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이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단순 재정지원이 아닌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지난 2023년 11월 복지부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복지부는 승인 기준·절차 미비를 이유로 1년 9개월째 결정을 미루고 있다. 현재 복지부는 성남시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을 ‘권역 내 다층 진료기능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2020년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충분한 진료역량을 축적하지 못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시민의 절실한 요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복지부 승인 통보를 기다리는 동안 이미 조례 개정, 시의회 동의, 수탁병원 공개 모집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