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한미양행(대표이사 정명수)은 가천대학교, 한국기능식품연구원과 협업으로 4년간 20억 원을 투입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서울대에서 인체적용시험까지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용곤충을 이용한 ‘고소애가수분해 소재’는 근감소로 기력이 저하된 노인의 근력 개선뿐만 아니라 운동이 부족한 일반인의 근력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식품소재로 평가된다.
주관기관 한미양행이 공정개발 및 생산표준화연구를 진행하고 이해정 가천대 교수팀이 세포·동물 모델을 이용한 기능성평가와 메커니즘 규명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부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지표성분 분석과 규격설정을 각각 수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의 효소가수분해 공정을 확립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근세포 보호 및 근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세포독성이 유발된 근육세포에서 세포독성이 감소했고 실험쥐의 근력과 근육량이 증가했다. 또한 혈액과 조직에서 근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오마커가 억제되고 근육세포의 염증이 경감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악력과 2차 지표인 하지근력 평가에서 고소애가수분해물 섭취군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 책임자인 송욱 서울대 교수는 “1, 2차 지표 모두에서 유의하게 개선된 데이터는 근력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획기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수분해 시 생성되는 특이 펩타이드 성분을 선별하고 아미노산 4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를 지표성분으로 동정, 분석법 개발과 가수분해물의 원료 표준화에 성공했으며 반복 시생산을 통해 최적화 공정과 기준규격에 부합하는 품질규격도 확립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근력개선기능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신청했으며 도출된 결과들을 다수의 SCI급 학술지에 게재해 학문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관련 기술은 ▲근육세포 노화억제 조성물 ▲인지기능 개선 조성물 등 특허로도 이어졌다.
한미양행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근력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본격 개발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동물실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된 인지기능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